제 109회 “촛불문화제”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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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2017년 이었던가? 그때는 그나마 체력이 좀 되서 그래도 종종 참석 했었다..

근래 업무 스트레스로 몸이 많이 망가져서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그나마 체력이 조금 회복 되어서. 나가 보기로 결심했다.

아직 10년이 채 안되었는데... 이런일을 또 겪게 될줄은..... 약간은 씁슬한 마음을가지고 시청역으로 향했다.

꽤나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래도 2017년 만큼은 아니라 아직 "문화제" 라고 하기엔 규모가 살짝 부족하긴 했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도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전원 질서정연하게 경찰들 통제에 잘 따라주셨고, 이동할때 버려지는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한 민주시민 행동을 볼 수 있었다.

안내 데스크에서 피켓을 받고

독도문제 는 못참지, 독도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청원도 하고
(토착왜구들이 감히 독도를 팔아제낄려고 해? 어림도 없다!)

굿즈도 있길래 하나 샀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경찰서에 강제 연행되어 탄압받는 화면을 보고는 울컥 하면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마치 근대 한국 독재정권이나 중국 공안들의 모습을 보는줄 알았다.
놀랍게도 믿기 어렵지만 이것이 2024년의 대한민국이다.

우리같은 뒷방 노인들은 여생 살다 가면 끝이라지만.
미래가 창창한 아이들을 건드리는건 용서하기가 힘들다.

전체 문화제 참석 시간은 오후 5시 ~ 8시 정도로 그다지 길지는 않았다
(옛날같이 체력을 전소하는일이 아니라, 덕분에 그나마 체력을 남겨서 귀가하기는 했다)

서두에 말했듯. 2017년에 비하면 다소 축소된 면도 있어서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긴 하더라.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참석해야지.

모든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어서
그래도 반대편 사람들을 최대한 이해해 보려 하는데.
이건 아니지. 선넘었네. 싶은 일들이 종종 보인다 .

이제는 정말로 얼마 남지 않은거 같다. 조금만 더 힘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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