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위해 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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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죽을거 같다.

예전부터 입에 달고 다니던 소리다.

근래 들어오는 일거리가 심상찮다.

요전까지는 그래도 뭔가 하려면 불합리하기는 해도 몇번 밤새면 할 수 있겠지 할만한 일인데.

최근 들어오는 일거리는 난이도는 둘째 치고라도

"이걸 기간내에 할수 있다고? 미친건가?" 싶은 일이 종종 잡힌다.

무리해서 끝낸다 치더라도 슬프게도 예상이 빚나가지도 않게 "반드시" 끝이 좋지 않다.

아마도 최근 일거리가 없으니 무리해서라도 일을 만들다가 벌어진 참극 이리라..

그래도 최소한 프로젝트의 수장들이 그런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면

충격을 완화할 최소한의 방책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리더는

삼국지나 고전전쟁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종종 나오는 진법중에 "배수의 진" 이라는게 나온다.

이른바 아군의 퇴로를 스스로 차단하여 도망갈곳이 없으니 오늘 이곳에서 목숨걸고 싸우자 라는 전법인데

(예컨데 이 프로젝트 기간내에 못 끝내면 울회사 망한다! 같은...)

내가 살면서 만난 리더들 중에는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을 남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 회사 사정이 않좋으니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받아주고 정말 목숨걸고 완수해 주면

아이! 샤바! 다음에 비슷한 쓰레기를 또 들고온다.

게다가 이런 비장해 보이는 상황에 희열을 느끼고 쓸데없이 로망이라도 생긴건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짧은기간에" 끝내겠다고 단언한다.

더 가관인건 "배수진을 쳐라!!" 라고 해놓고는. 다시 "보급로를 확보하라" 같은 발언을 해댄다.

(앞서 말했지만 배수진은 오늘 여기서 너죽고 나죽자는 단기전 전법이다. 보급로 확보는 장기전을 대비하라는거고... 도대체 어느장단에 춤을 추라는건지 알수가 없다.)

(예컨데 단기간에 완성해야 하는 프로젝트라 꼭 필요한 기능들만 남기고 시작해야 하는데. 나중에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했을때를 상정한 잡다 불필요한 기능들을 꼭 오픈 전에 우겨넣으라는 지시를 내리는등....)

마지막으로 정규직에 몸담았던 회사가 그랬고.

프리랜서가 된 내가 이제 다시 그런 상황을 겪지 않을거라는건 내 짧은 생각이었던거 같다.

뭐 이렇게 된거

일에 목숨걸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이번 일 잘 마쳐줘 봤자 부귀영화 누리는것도 아니고.

이 블로그 활동을 멈춘지도 3달이나 지났더라.

"이번에 당장 마주친 문제만 해결하면" 글 써야지 하다가 지나간 시간이다.

뭐.. 오늘은 푸념이었지만. 이제부터 틈틈히 짧게라도 글을 써 볼 생각이다

스터디 레포트 쓴다고 준비한것도 3달이나 지났다.

그래 다시 시작해 보자!

일단은 일주일에 2개 정도 글을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가뜩이나 최근 "리액트" 프레임워크에 대한 불만이 엄청 쌓여 있어서

하고싶은 말도 많다. ㅋㅋㅋ

아주 꼭꼭 씹어 먹어버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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